EU 경쟁당국은 15일(현지시간) 가스프롬의 불공정한 가격 결정과 가스 공급 방해를 비롯한 경쟁침해 행위에 대한 예비 조사를 거쳐 본 조사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예비조사 기간에도 가스프롬이 양보안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EU 집행위가 ‘이의성명’(statement of objections)을 채택해 본격적인 반독점 행위 제재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의성명은 예비조사 결과 본 조사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 채택하는 것이다.다만 가스프롬은 EU 경쟁당국의 최종 결정 이전에 양보안을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알무니아 위원은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중동부 유럽 내 가스프롬의 반독점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여 왔다.
가스프롬의 독점적인 가스 공급으로 피해를 본 중동부 유럽 국가는 헝가리, 체코, 불가리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이다.
EU와 러시아 정상은 오는 27일 브뤼셀에서 회동해 양측 간 갈등 해소를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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