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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서울시내 가로수와 녹지대가 말라 죽을 위기에 처하자 서울시가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물주기 동참을 호소했다.
서울시는 19일부터 각 자치구 녹지급수차ㆍ소방차ㆍ도로물청소차ㆍ상수도사업본부 물차 등 444대의 급수 지원차량과 민간 물차 55대가 풀과 나무에 물을 준다.
시는 행정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집이나 상가 주변 나무들에 대한 주민들의 물주기 참여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오전 5~9시와 오후 6~9시 하루 두 차례 물을 주되 물이 그냥 흘러내리지 않도록 구덩이를 파거나 물주머니를 달아 서서히 땅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5월부터 이날까지 서울 지역 강수량 10.6㎜로 평년(최근 30년 평균ㆍ 173.9㎜)의 6.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시 전체면적의 18%를 차지하는 114㎢의 공원과 산은 물론 가로수 28만그루, 띠녹지 339㎞ 구간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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