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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320억원 난시청 해소 사업에 쓰기로

월드컵 중계 위해 준비했던 중계권료

KBS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중계를 위해 준비했던 중계권료 320억원 전액을 난시청 해소 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KBS는 기금이나 재단을 설립해 디지털 TV 간이중계기를 설치한다 해도 절대적 난시청 지역으로 남는 65만여 가구(전체 시청 가구의 3.5%)의 난시청을 해소하는 데 이를 쓰기로 했다며, 오는 2012년 말까지 '디지털 난시청 제로'를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위성 송출 방식 등을 이용해 절대적 난시청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의 무료 채널을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위성 셋톱 박스를 난시청 가구에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BS는 "상업주의에 물든 SBS의 불법적인 단독 중계로 이번 남아공 월드컵 공동중계를 하지 못했다"면서 "중계권료를 가장 뜻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 공영방송의 주인인 시청자들을 위한 난시청 해소 사업에 쓰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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