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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태평양 무역공동체 추진

칠레·싱가포르·브루나이·뉴질랜드와 내달부터 협상


美 환태평양 무역공동체 추진 칠레·싱가포르·브루나이·뉴질랜드와 내달부터 협상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미국 부시행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는 별도로 싱가포르ㆍ뉴질랜드 등 환태평양 지역의 국가들과 새로운 무역공동체를 추진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18일(현지시간) 환태평양 지역 국가인 칠레ㆍ싱가포르ㆍ브루나이ㆍ뉴질랜드 4개국과 태평양무역지대를 구축하기 위해 새해 1월부터 이들 국가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티븐 노튼 USTR 대변인은 “간부급들을 중심으로 기초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아ㆍ태지역의 통합 공동체 설립에 필요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상국들과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부시행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파나마ㆍ콜롬비아ㆍ페루 등 현재 FTA를 추진중인 국가들과의 협상비준이 보호주의 성향이 짙은 미 의회의 반대로 계속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대안적 방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원은 이번달 초 페루와의 FTA를 승인했지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민주당 의원 등 다수의 대선후보들이 FTA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내년 대선 이후 활발한 자유무역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번에 강력한 대선후보로 급부상한 마이클 허커비 공화당 의원도 FTA에 호의적이지 않다. 여기에 중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잇달아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어 부시 행정부로서는 경제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새 무역공동체를 통해 관세폐지는 물론 특급배송ㆍ보험ㆍ통신 등 해외투자사업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후 한국ㆍ베트남ㆍ페루ㆍ멕시코 등 다른 나라들도 가입해 한층 넓은 범위의 자유무역 블록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2/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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