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남조선 당국에 보내는 중대제안'을 통해 "오는 1월30일 음력 설 명절을 계기로 서로를 자극하고 비방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자는 것을 남조선 당국에 정식으로 제의한다"며 "당국자들 자신부터 입건사를 잘하고 언론매체들을 관계개선 분위기 조성에로 이끌어 조선반도 전역에 화합과 단합의 열풍이 일게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위는 이어 "남조선 당국은 방어적이라는 미명하에 2월 말부터 강행하려는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부터 중단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지해줄 것을 전날에 이어 거듭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자신들의 제안을 들어주면 이산가족 상봉도 해줄 것처럼 얘기하는데 명분 축적을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북한 측의 제안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우리 군은 한미 연합훈련 또한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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