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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달러 강세 유지할것"

"경기회복땐 즉시 유동성 회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 달러화는 강하며 앞으로도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제킬 섬에서 열린 애틀랜타 지역 금융 컨퍼런스에 참석, "당분간 달러화는 여전히 보유통화 및 거래통화 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달러화 가치에 대해 일부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내가 보기에는 계속 강세 통화로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강한 것은 미국 경제가 강력하기 때문이며, 또한 FRB가 물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통화 가치를 주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FRB는 금융시스템 안정과 경기 회복이 이뤄지고 나면 물가안정을 위해 적시에 빠른 속도로 유동성 회수에 나설 방침"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물가와 관련, "차츰 디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아직 경각심을 유지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FRB는 물가 압력을 어떤 식으로 다루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점점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지난 7일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후 은행들이 자체 신용으로 자본확충을 위해 주식이나 장기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잘 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인들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한층 강화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스트레스 평가가 기준이 느슨하지 않았느냐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보수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은행들이 "세부적인 위험에 대해서는 내부 기분을 설정해 스스로 검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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