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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BOE 금리 동결

서브프라임여파 신용경색 우려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4일 기준금리를 각각 4.00%와 5.75%에서 동결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불확실성을 경계해 현재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ECB는 지난 6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4개월 연속, BOE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게 됐다. ECB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다음 달까지 금리 인상요인을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ECB가 지난 9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금리를 동결한 것은 신용경색으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긴축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ECB는 유로 존(유로화 단일통화 지역)의 신용경색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수 차례 긴급자금을 방출했으며 당분간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달러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BOE 역시 모기지 업체인 노던 록의 대규모 인출사태가 발생한 이후 신용위기에 대한 대응이 적절치 않았다는 비난이 잇따르자 금리 결정에 부담을 느껴 현재 수준에서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과거 보다 줄어든 것도 BOE의 금리 동결 배경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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