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일 방위성은 2014 회계연도부터 800억엔을 들여 육상자위대가 사용할 신형 야외통신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형 시스템은 병사들이 들고다니는 스마트폰형 휴대단말 장치와 이동식 기지국을 연결, 음성과 동영상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전국 지자체 200곳 이상이 운용 중인 방재 무선과도 통신할 수 있다.
방위성이 새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경험과 관련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육상자위대는 현재 3가지 계통의 통신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데 계통이 서로 다르면 교신할 수 없다. 일본대지진 당시 육상자위대의 활동 범위가 도호쿠(東北)지방 연안 전역으로 확대됐지만 경찰이나 소방, 해상자위대, 공중 자위대와의 연락은 닫지 않았다.
자위대와 경찰의 구출이 늦어진 탓에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大熊町) 후타바(雙葉)병원의 입원 환자 40명이 숨진 것도 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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