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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감 꼭지, 미백 효과 탁월”

안봉전 대구한의대 교수

“버려지는 감 꼭지가 부작용이 우려되는 기존 미백 관련 합성 원료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감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봉전(사진) 대구한의대학교 화장품약리학과 교수팀이 경북 청도의 주요 특산물인 감(반시)과 감 꼭지에서 미백 효과에 탁월한 신규 화합물을 분리하는데 성공해 화제다.

14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안 교수팀은 감과 감 꼭지에서 퀘르스틴 골격구조에 당이 연속적으로 연결된 배당체를 분리해 미백 관련 사이토카인 조절 메카니즘을 규명했다. 또 이 신규화합물은 멜라닌 합성 조절 단백질을 조절해 멜라닌 합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통상산업자원부 연구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올 5월 세계생물학회지(SCI)인 ‘저널오프 바이오로지컬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안 교수는 “감 생산 농가는 연간 생산량에 따라 수입이 불확실해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 연구 결과로 감의 활용도를 높여 감 소비촉진과 부가가치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대구한의대 화장품공장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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