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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신도시인 위례, 판교, 동탄2를 상반기 분양시장의 관심지역으로 꼽는다. 서울 도심 출퇴근이 수월하고 교통과 교육,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세 곳 모두 입지 조건이 뛰어나 투자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분양가격만 적절하면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남권역 신도시,'위례'=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엔 올해 3,3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강남 생활권 인근에 위치한 알짜배기 땅인데다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우수한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위례신도시엔 2015년 말까지 총 3만8,00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신도시가 조성되면 교육, 의료, 문화시설 등 주거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5월부터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6월엔 대형건설사들이 총 2,000여 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8월 공급된 '송파 푸르지오'는 평균 4.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부동산 침체기에도 위례신도시의 '힘'을 증명한 바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강남을 선호하는 수요 때문에 위례는 신도시 중에서도 입지적 장점이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제2의 강남, '판교'=신분당선 판교역 개통으로 15분 만에 강남역에 도착할 수 있어 서울 도심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 판교 테크노벨리엔 2013년까지 안철수연구소, 삼성테크원 등 IT관련 300여 업체가 입주할 계획이다. 테크노벨리가 완성되면 약 17만명의 상주인구가 예상된다.
올 3월엔 '알파돔시티'가 분양될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 등 7개업체가 시공에 참여한 알파돔시티는 판교신도시내 마지막 '로또'로 손꼽힌다. 판교역 주변 4개 블록 약 13만8,000㎡ 규모의 중심상업용지에 주상복합 아파트와 백화점, 호텔 등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외부수요 유입으로 판교의 투자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5,955가구 동시분양, '동탄2'=올 상반기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동탄2신도시에선 롯데, 대우 등 6개 업체가 이달 말부터 3차 동시분양에 돌입한다. 1·2차 동시분양 때 성공적인 청약률을 기록해 이번 분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분양이 이뤄지는 북동탄은 주요 시설이 자리잡아 동판교처럼 노른자 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판교 테크노벨리의 2배 크기인 동탄 테크노벨리와 KXT·버스를 환승할 수 있는 광역환승시설이 위치한다. 동탄 테크노벨리가 완공되면 풍부한 거주수요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부동산팀장은 "공급물량이 많은 점이 리스크로 작용하지만 시범단지 인근의 입지가 뛰어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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