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의 관광명물인 함상공원(사진)이 지방공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충남 당진군은 해군 퇴역 함정을 동양 최초 군함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지자체와 민간이 참여하는 제3섹터방식으로 ㈜삽교호 함상공원을 설립해 운영해왔으나 관람객 감소 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이를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해 함상공원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진의 관문인 삽교호관광지에 위치한 함상공원은 개장 첫해인 2002년 입장객수 35만6,000명을 기록하고 2003년 36만9,000명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지난해 17만7,000명으로 감소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주식회사 형태의 함상공원을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평가용역과 주식가치 평가용역 등을 진행했고 오는 27일에는 신평면사무소에서 주민공청회를 열고 관심있는 주민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당진군은 함상공원의 지방공기업 전환을 계기로 중장기적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삽교호친수공간조성사업과 해양테마과학관, 삽교호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삽교호관광지의 제2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당진군은 향후 지방공기업 설립 심의와 관련 조례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올해 안에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