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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회적 책임'이 만든 텐센트 신화

■ 텐센트 인터넷 기업들의 미래

천펑취안 지음, 이레미디어 펴냄


시가총액 중국 1위·세계 3위, 중국인의 97%가 이용자, 글로벌 투자 큰 손…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도 화려하다. 1998년 11월 중국 선전 시에서 시작한 작은 인스턴트 메신저 회사(QQ메신저)는 2015년 4월 기준 시가총액 213조 4,000억 원을 자랑하는, 게임과 포털, 검색, 전자상거래, 블로그, 엔터테인먼트, SNS를 아우르는 중국 최대의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원화를 거듭하며 거대한 'QQ제국'을 건설한 중국 인터넷 기업의 신화 '텐센트'가 그 주인공이다. 책은 인터넷 금융과 전자상거래, 게임 퍼블리싱, 온라인 교육 등 7가지 분야에서 텐센트를 분석하고 예측한다. 저자는 다각도의 분석 이후 마지막 장에서 '사회적 책임'을 텐센트의 성공 비결의 하나로 꼽는다. 텐센트는 2006년 9월 중국 인터넷 기업 최초로 공익자선기금회를 설립하고, 2008년 11월 역시 중국 인터넷 기업 최초의 '사회적 책임 보고서'를 발표했다. 텐센트는 기부에 대한 평상시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윈촨 대지진 1주기에 맞춰 '텐센트 웨쥐안'을 출시했다. '매월 10위안, 투명한 공익'을 내건 이 상품은 네티즌이 관심 있는 프로젝트에 매월 10위안을 기부하는 것이다. 기부자의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려주어 공개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저자는 좋은 일 한다는 게 어렵지 않지만, 오랫동안 지속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텐센트가 만든 아이디어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찾는다. 1만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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