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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관광리조트 기업인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 그룹(Pierre Vacances Center Parcs Group)'이 부산 동부산관광단지에 관광리조트를 짓는다.
부산시는 12일 서병수 부산시장과 제럴드 브레몽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 회장, 곽동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이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동부산관광단지 내 사계절형 관광리조트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센터팍스는 부산에 신규법인(가칭 PVCP Asia)을 설립하고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36만여㎡ 부지에 관광리조트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센터팍스측은 부산도시공사에 먼저 사업 추진의향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300개 이상 관광 리조트를 운영하는 센터팍스는 연간 매출이 1조7,000억원에 달하고, 1만2,4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유럽 최대 리조트 건설 및 운영회사이다.
센터팍스측이 지을 리조트는 지열에 의한 천연 에너지를 이용하는 등 주변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친환경 열대 워터파크'를 기본 개념으로 800개의 별장형 숙박시설, 레크리에이션 센터, 열대워터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팍스는 이번 관광리조트의 부산 진출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동부산관광단지를 개발하면 유럽 관광객들을 부산으로 불러올 수 있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중국·일본 등 아시아 관광객도 끌어들 일 수 있다는 게 센터팍스의 복안이다.
조돈영 부산시 투자정책특별보좌관은 "리조트 건립이 확정되면 동부산관광단지 전체 개발 부지의 96%에 대한 투자 유치가 완료된다"며 "유럽 최대 관광리조트사를 유치함에 따라 고용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관광 서비스 분야를 타깃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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