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저는 손학규 문재인 당 상임고문보다 많이 부족하지만 마을 이장, 군수, 행자부 장관 등을 거치며 국민에 대한 감각이 다르게 살아온 점이 강점이자 약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손 고문은 당이 어려울 때 두번이나 대표를 맡아 선당후사를 몸소 실천했고, 문 고문은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정을 책임졌던 훌륭한 선배들"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외견상 김 지사가 다른 두 후보를 추어올리는듯 하지만 실상 자신이 국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공감할 수 있어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하지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부 운영 경험과 민주적 정당 활동 경험을 갖춰도 힘든 것이 국정 운영이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가 국정을 맡기에는 많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종북(從北) 논란에 대해 "큰 나라이고 민주주의에 대해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때가 됐다. 국민이 이념문제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당 안팎에서 잇따라 김 지사 출마 촉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영남 지역 인사 100여명은 기자회견을 갖고"민주정부 10년을 성찰적으로 반성하고, 이명박정권의 반민주, 반서민, 반통일적 통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국민의 권력을 탄생시켜야 한다"며 김 지사의 출마를 재촉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