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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백년의 유산’ 시청률 30% 의 벽 넘어


MBC TV 주말극 ‘백년의 유산’이 방송 38회 만에 시청률 30%을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는 13일 전날 전파를 탄 ‘백년의 유산’이 전국 기준 30.3%, 수도권 기준 32.9%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이 드라마가 기록한 시청률 26.2%(이하 전국 기준)보다 4.1%포인트 뛰어오른 수치다.

같은 시간대 전작 ‘메이퀸’은 최고 시청률 26.4%에 머물러 30%대 고지를 밟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설주(차화연 분)가 채원(유진)과 세윤(이정진)의 교제를 허락한 가운데, 세상을 떠난 보육원 수녀님의 편지를 받고 충격을 받는 설주의 모습이 그려져 비밀을 암시했다. 또 철규(최원영)는 고대하던 홍주(심이영)와의 이혼이 성사돼 뛸 듯이 기뻐했다.

‘백년의 유산’은 방송가 ‘시청률 가뭄’에도 유일하게 30%를 넘기며 인기몰이에 성공했지만 출생의 비밀, 불륜, 음모 등이 끊임없이 반복돼 ‘막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국수를 가업으로 잇는 집안을 배경으로 가족 사이의 훈훈한 사랑을 담는다는 애초의 기획 의도와는 달리 며느리를 정신병원에까지 집어넣는 시어머니 영자(박원숙), 온종일 개를 끌어안고 사는 ‘4차원 며느리’ 홍주 등 황당한 캐릭터를 전면에 부각시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같은 날 방송된 다른 드라마의 시청률은 KBS 2TV 주말 연속극 ‘최고다 이순신’이 27.6%, KBS 1TV 대하 사극 ‘대왕의 꿈’이 9.9%, SBS TV 주말 연속극 ‘원더풀마마’가 7.1%, SBS TV 주말극 ‘출생의 비밀’이 6.9%였다. (사진=MBC 홈페이지)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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