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12일 “중국은 2020년까지 90일 사용량의 전략비축유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 유가폭락으로 현재 시설에 들어갈 수 있는 양은 이미 다 채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작년에도 전년도의 배에 해당하는 1,700만t의 전략비축유를 수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는 중국의 전략비축유 저장 능력이 2013년 말을 기준으로 22일 사용량에 해당하는 1억 4,100만 배럴로 추산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또 국제유가 폭락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에도 상당한 작용을 할 것으로 많은 사람이 예측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번 유가폭락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폭락이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않다 보니 일각에서는 3월 공식 발표되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그동안 다수 경제기관이 예측해온 범위(‘7% 안팎’)에서 상향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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