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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 세력별 조직정비 가속화
입력2011-09-04 12:29:58
수정
2011.09.04 12:29:58
DY, 평화복지네트워크 마무리… 친노, 주니어모임 본격화
민주당 내에서 세력별로 세규합과 조직정비를 위한 물밑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내년 총ㆍ대선이 다가오면서 기존 지지층을 최대한 결속시키고 외연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12월께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릴 전망인데다 예정에 없던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겹쳐 세 규합이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한때 와해상태에 있던 조직을 `평화복지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재건하는 작업의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한국경제연구원과 같은 기존 조직을 합치고 새로운 지지자들을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 최고위원과 가까운 이종걸 의원이 대표를 맡아 전국을 순회할 정도로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조직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최고위원과 전대 출마가 예상되는 이종걸 의원의 지원조직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다만 정 최고위원은 이 조직이 대선준비로 비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정 최고위원측은 "우리가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단위로 모임을 갖는 것"이라며 "정 최고위원이 직접 지역행사에 간 적도 없다"고 말했다.
친노(親盧) 진영도 4일 주니어그룹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여기에는 백원우 홍영표 의원, 김태년 김형주 유기홍 한병도 전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첫 준비모임을 가진 7월에는 25명 가량이 참여했지만 몸집이 이제는 40여명으로 불었다.
이 모임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와, 대권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청와대 참모 출신의 `청정회', 안희정 충남지사가 만든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를 중심으로 친노 모임이 이뤄졌지만, 이 모임은 내년 총선을 비롯해 현실정치에 직접 뛰어들 인사를 중심으로 꾸렸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한 참여 인사는 "지금까지 친노 모임은 원로 중심으로 돌아간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주니어들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본인 정치를 준비하겠다는 뜻에서 모임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 박주선 최고위원도 이미 조직을 꾸리고 세력을 확산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손 대표는 이미 5년 전부터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대중적 지지조직인 `통합연대'를 출범한 후 세력 규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지난 4월 싱크탱크와 지지그룹을 겸한 `국민시대'를 발족한 데 이어 전국 지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최고위원도 지난 7월 광주에서 시작한 지지모임 `동북아위원회'의 전국 조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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