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부 지역에 가뭄이 심하고 앞으로 10일에서 15일 사이에 비가 안 올 경우 상황이 더 어려월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가뭄 대책으로 저수지 준설을 제시하면서 이 장관은 “오늘까지 전국 저수지 중 준설이 필요한 저수지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 설정하고 있는 예산은 넉넉지 않지만 다른 관련 예산 및 예비비를 동원하더라도 필요한 사업들 제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뭄대책으로 한발대비용수개발 125억원 재해대책 500억원 저수지 준설 50억원 등 총 625억원의 예산을 선제적으로 집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발표에 여야 의원들은 ‘땜질식 처방’이라며 비판했다.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물 관리 하는 기관이 정부 내 농림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네군데로 분산돼 있다”면서 “이참에 물관리 통합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은 “강화 지역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뭄이 발생했다”면서 “근본적 대책이 수립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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