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는 이날 “ICE가 NYSE 유로넥스트를 인수할 경우 경쟁을 제한시킬 우려가 거의 없으며 여전히 다른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판단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두 거래소가 주로 담당하고 있는 상품이 크게 겹치지 않는데다 ICE측에서 독과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NYSE 유로넥스트 인수 이후 5년간 원자재 선물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동결하기로 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ICE는 유로넥스를 인수해 세계 최대 거래소를 만들 수 있게 됐다. ICE는 지난 2000년 런던에서 설립됐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선물을 비롯한 원자재 거래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ICE사는 NYSE 유로넥스트 주가에 38%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33.12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총 인수대금은 8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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