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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부처님 오신 날(5월 25일)을 앞두고 불자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12일 전달했다.
염 추기경은 메시지에서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을 맞는 해에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자비’와 예수님의 계명인 ‘사랑’이 이 땅에 가득 울려 퍼져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인들은 이념과 사상, 종교적 신념을 넘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야할 사명이 있다”며 “어느 때보다 용서와 화해가 필요한 시기에 우리 종교인들, 특히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하나 되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처럼 ‘평화로운 마음’으로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대화합의 길을 걸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21일 충북 보은군 법주사를 방문해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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