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제이컵 루 백악관 비서실장 후임으로 데니스 맥도너(43ㆍ사진) 백악관 안보담당 부보좌관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맥도너 부보좌관은 지난 2007년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 수석보좌관을 맡으며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08년 대선 때는 오바마 캠프에 들어와 외교정책을 담당했고 2009년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에 비서실장으로 합류했다. 2010년 10월부터는 백악관 안보담당 부보좌관으로 재직해왔다.
빌 버튼 전 백악관 부대변인은 "맥도너는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맥도너가 루 재무장관 지명자의 후임으로 지명된다면 그는 람 이매뉴얼, 피터 로즈, 윌리엄 데일리, 루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다섯번째 비서실장이 된다.
한편 통신은 맥도너 부보좌관 외에 조 바이든 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로널드 클라인(51)이 또 다른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변호사 출신인 로널드 전 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토론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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