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駐오사카 총영사에 김석기씨 내정
입력2011-01-10 17:46:59
수정
2011.01.10 17:46:59
용산참사 자진 사퇴 따른 보은인사 논란<br>공관장 42명 인사 단행
정부는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을 주오사카 총영사에 내정하는 등 춘계공관장 42명에 대한 인사를 10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 주재국 정부를 상대로 조만간 아그레망(동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아그레망이 완료되는 대로 명단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오사카 총영사에 내정된 김 전 청장 후보자는 일본 경찰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오사카 총영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다 2000년부터 4년간 주일 대사관 외사협력관을 지내 일본어 구사와 업무관리 능력이 우수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부는 또 1999년 6월 제1차 연평해전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을 지낸 서영길 전 해군사관학교장을 호놀룰루 총영사에 내정했으며 히로시마 총영사에 신형근 현 선양 총영사,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에 신연성 기후변화대사를 내정했다.
이어 미국 보스턴 총영사에 박강호 전 개발협력국장을 발탁했으며 시애틀 총영사에 송영완 전 국제기구정책관, 이태리 밀라노 총영사에 한재영 현 앙골라 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김 전 청장을 비롯해 5명의 외부인사가 심사절차를 거쳐 공관장으로 기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춘계공관장 인사가 지연된 배경에 대해 "철저히 능력과 언어 위주로 검증하는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직기간이 2년9개월 이상이 되는 주요 공관장 가운데 권철현 주일본 대사와 박인국 유엔대사, 김우상 호주 대사는 유임됐다.
한편 외교부 안팎에서는 김 전 후보자가 지난해 초 경찰청장에 지명된 후 '용산참사'에 대한 정부 비난이 거세지자 자진 사퇴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보은인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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