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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현대차 스마트차 개발

차량 IT개발 부문 일원화… 황승호 부사장이 맡아

현대자동차의 차량 정보기술(IT) 개발 총괄이 LG에서 삼성전자 출신으로 바뀐다.

현대차는 18일 차량IT개발센터장에 황승호 부사장(차량IT서비스사업부장)을 겸임 발령했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차에 영입돼 '블루링크(Bluelink)' 같은 텔레매틱스 개발과 서비스 부문을 담당해왔다.

지금까지 차량IT개발을 담당해왔던 곽우영 전 부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곽 전 부사장은 LG전자의 '초콜릿폰'과 '프라다폰' 등을 히트시킨 주역으로 최근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현대차로 건너온 곽 전 부사장은 LG전자에서 전자기술원장(부사장)과 MC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현대차는 차량IT개발 부문을 일원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IT 관련 부문을 황 부사장과 곽 전 부사장이 나눠 맡고 있었는데 이를 하나로 합친 것이라는 얘기다. 이를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스마트차를 포함한 IT 기술 분야에서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이 부문을 전반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겠느냐고 보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차량 IT 관련 서비스와 개발 부문을 일원화시키기 위한 인사"라며 "최근 스마트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전자업계 인재 영입이 활발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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