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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신용정보(크레딧뷰로ㆍCB)회사와는 차별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선진 신용문화 정착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용덕 한국개인신용(KCB)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등 선진국의 CB시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반면 국내 CB시장은 아직 제대로 형성도 안된 걸음마 단계”라며 “국민은행ㆍ농협ㆍLG카드 등 17개 금융기관들로부터 수집한 정보 풀(pool)을 통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신용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KCB는 이를 위해 우선 이달 중으로 각 금융기관의 신용정보 담당 임원 20명으로 구성된 신용정보관리위원회를 구성, 신용정보의 수집과 제공 기준에 대한 심의와 제공받은 정보를 부적절한 용도로 사용한 금융사에 대한 제재 심의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8월 말까지는 전산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9월 중 해외 선진 CB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이르면 11월 중에는 신용정보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개개인의 신용정보 등급을 점수화하는 CB 스코어(Score)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가능하면 건강보험ㆍ국민연금ㆍ세금정보까지 정보수집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이 금융선진국에 버금가는 신용 인프라를 구축해 우리나라의 금융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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