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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여파… 4월 국회 일정도 잇따라 연기

여야 정치권이 17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한 사건과 관련해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애도의 뜻을 표하는 차원에서 관련 상임위원회 일정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당장 ‘이석기 제명안’ 상정을 위해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는 잠정 연기됐다. 앞서 이날 오전 예정돼 있었던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법안심사소위 역시 실종자 대부분이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임을 감안, 교육부가 사고 대응에 전력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순연키로 했다. 농림축산해양수산위 또한 해양수산부 및 해양경찰청이 실종자 수색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음 주 초까지는 회의 일정을 잡지 않기로 했다.

당초 세월호 침몰 사건 현안보고를 받기 위해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안전행정위 전체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사고 현장을 진두지휘 해야 할 부처의 수장들이 현안보고를 위해 국회에 올라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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