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이날 파업 중이던 노조원들의 복귀에 따른 인력 운영 계획과 파업 중 투입된 대체인력의 원대 복귀 등을 고려, 지난달 29일 우선 채용한 208명의 열차승무원과 기관사에 대해 근로계약 기간을 앞으로 2∼3개월 정도 연장하기로 했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근로계약서 작성 시 파업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알렸기 때문에 파업 종료 후 계약을 해지할 수 있지만 여러 가지를 사정을 참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체인력으로 채용했던 사람들은 앞으로 신규채용 시 우대하고 인력풀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26일 파업기간 안정적인 열차운행을 위해 열차승무원과 기관사 등 모두 660명을 뽑는 모집공고를 냈으며, 이틀 만에 1,7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 가운데 208명이 우선 채용돼 4∼15일간 교육을 마친 뒤 승무원이나 부기관사로 투입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또 추후 뽑기로 했던 나머지 인력에 대해서도 채용계획을 중단하고 지난달 31일 지원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파업 철회로 앞으로 대체인력 추가 채용계획이 없음을 통보했다.
신규채용 중단 등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등에는 코레일의 성급한 ‘대체인력 채용’ 계획 때문에 선량한 구직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