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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세월호, 정부 초기대응 잘못됐다" 인정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14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결과적으로 초기대응이 잘못돼 많은 인명이 희생됐다”고 정부의 대응이 미숙했다고 인정했다.

강 정관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세월호 침몰사고 현안보고에 참석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사고 수습과 희생자, 실종자 가족분들을 위한 지원에 모든 정성을 다해 그 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기대에 걸맞은 후속 안전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현안 보고에서 이번 사고에서 드러난 정부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재난안전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행할 수 있는 분야별로 30개 점검팀을 구성하고,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9개 분야별로 사례 분석을 통해 이달 중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난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국가안전처(가칭)을 신설하고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강화, 공직인사시스템 개혁 등을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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