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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음악축제는‘마약파티’…마약 과다복용 사망자 발생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음악축제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숨진 사람이 발생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 음악축제 참석자가 마약 과다복용으로 숨지고 84명이 금지약물 복용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14일 저녁(현지시간) 시드니 서부 펜리스 인근 레가타 센터에서 열린 '데프콘 1 음악축제'에 관중으로 참석했던 빅토리아주 출신 23세 남성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숨졌다.

음악축제 참석자 중 한 명인 애덤 왓슨(22)은 "마약 과다복용으로 사람이 죽었다는 게 전혀 놀랍지 않다"며 "참석자들 대부분이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통제불능인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음악축제 관중들이 소지하고 있던 마약은 대마초, 필로폰, 코카인, LSD 등 온갖 종류가 망라됐으며 "마치 파티 마약의 뷔페가 차려진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음악축제 참석자 중 최소 20명 이상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이동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84명을 금지약물 복용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시드니 랜드윅 경마장에서 열렸던 '미래음악 페스티벌'에서도 관중 140명이 금지약물 복용 등 혐의로 기소되는 등 호주 음악축제가 마약파티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마약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호주에서는 지난 6월 시드니의 한 명문 공립고 학생이 마약 부작용으로 투신자살하는 등 마약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빈발하는 실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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