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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10월 재보선 출마 시사

"결심 오래 안걸려… 해현경장의 자세로 일할것"<br>< 解弦更張 : 거문고 줄을 조인다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10월 경남 양산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대표는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월 양산 재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결심하는데 두 달, 석 달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잘 좀 부탁합니다"라고 말해 출마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표는 지난 1년간의 당 운영 소회에 대해 "이래 우물우물하다 보니까 벌써 1년이 됐다"면서 "그 동안 열심히 뛰어다닌다고는 했는데 별다르게 내놓을 만한 성과물이 없어 아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현경장(解弦更張. 풀어진 거문고 줄을 조인다는 뜻)이란 말이 있는데 해이해진 마음을 다시 조여 국민에게 아름다운 소리,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항상 우리 당에 계파가 없다고 강조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당에 계파가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주어진 여건 속에서 계파를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직도 근본적 화합이 미진해 보여 앞으로도 근본적 화합을 위해 계속 몸을 바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대 현안인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의 조속처리 방침도 분명히 했다. 그는 "비정규직법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화급한 문제로,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격"이라고 비판했고, "미디어법도 이번 6월 국회에서 꼭 처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무장관 신설 문제와 관련해 박 대표는 "당에서 그런 의사를 표시했으나 청와대에서 최종결정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고, 친박근혜 성향의 무소속 정수성 의원 입당 문제에 대해선 "시간을 갖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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