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쥐'(감독 박찬욱)가 개봉 첫 날 17만 8천여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오프닝을 달성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쥐'는 개봉 첫 날인 지난 30일 전국 447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총 17만7506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같은 결과는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이 기록한 전국 14만7882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것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개봉 첫 날 최고의 흥행 결과이다. 배급사측 관계자는 "'박쥐'가 조조시간대 매진을 기록했으며 전 회차에 걸쳐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한 극장들의 추가 요청이 몰려들어 스크린 수가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5월 첫째 주는 설, 추석 등의 명절보다 연휴가 더 길어 개봉 첫 주 스코어 역시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할 지 주목된다.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다뤘다. 송강호, 김옥빈, 김해숙, 신하균 등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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