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코리아가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을 겨냥해 오는 2010년까지 3년간 5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집중 투입한다. 이영철(사진) GM코리아 대표는 22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이달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캐딜락 4종, 사브 2종 등 총 6개의 신차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판매망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내년 판매량을 올해의 2배인 1,400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일 신모델은 중대형 세단 ‘캐딜락 뉴 STS’, 스포츠세단 ‘뉴 사브 9-3’과 대형 세단 ‘캐딜락 DTS 플래티넘 에디션’ ‘캐딜락 BLS 디젤’, 중형 스포츠세단 캐딜락 ‘All New CTS’ 등이다. 특히 ‘All New CTS’는 GM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모델인 CTS의 신모델로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스포츠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GM코리아는 또한 새로운 브랜드 도입을 통해 틈새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캐딜락ㆍ사브 외에도 ‘험머’ 등 GM의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8%의 관세가 없어지기 때문에 중간 딜러 마진을 빼면 소비자가격은 약 5%가량 떨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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