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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까지 행정개편 끝내야"

허태열 행정개편특위장

허태열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 위원장은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행정개편 구상과 관련해 “오는 2014년 5월까지 통합하자”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 4월까지 현행 시ㆍ군ㆍ구를 유지할 경우 2012년에 있을 대선ㆍ총선의 유력자도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걸리지 않아 지금이 논의하는 데 적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위원장은 또 “행정체제개편특위는 어떻게 행정구역을 합치라는 식의 큰 틀의 지방행정 개편에 대한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특정 시ㆍ군을 합치라는 자세한 내용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허 위원장은 “행정체제 개편에 총론적으로 반대하는 국민을 만나지 못했다”면서 “다만 이보다 작은 문제인 통합시의 명칭이나 청사를 어디에 두느냐를 두고 갈등에 빠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밝힌 것은 중ㆍ대선거구와 같은 선거구제도가 아니라 선거제도”라면서 “여기에는 정당공천과 지역구 조정, 여성참여, 비례대표 선출방식, 석패율제도, 재보선 횟수조정 등 다른 많은 어젠다가 있다”고 전했다. 허 위원장은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큰 제의를 했기 때문에 당도 선거제도 전반에 대해 내일이라도 당 선진화 특위를 본격 가동하겠다”면서 “시간을 끌면 논의의 초점이 흐려지고 혼선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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