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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車시장도 가격전쟁 시동
입력2005-08-10 17:16:46
수정
2005.08.10 17:16:46
폴크스바겐 값 인하따라 GM등도 동참 가능성
폴크스바겐이 중국시장의 주도권 강화를 위해 자동차 판매가격을 최고 14%까지 내렸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가격전쟁이 미국에 이어 중국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폴크스바겐 상하이법인이 산타나ㆍ골 등 인기모델을 포함한 자동차 가격을 6~14% 인하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가격인하는 폴크스바겐의 중국 시장 전략에 중대한 전환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폴크스바겐은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중국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했지만 올 7월말 현재 15.7%로 급락했다.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영업수지도 지난해말 2억5,100만유로(약 3조120억원) 흑자에서 올 상반기에 약 2,300만 유로(약 29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자동차나 혼다 등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에서 높은 영업실적을 올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 준위 상하이정보센터 애널리스트는 “다른 회사의 동급 차종과 비교할 때 폴크스바겐의 차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다”며 “가격인하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폴크스바겐의 조치로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가격 인하경쟁에 적극 가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 인하를 단행한 제너럴모터스(GM)의 현지 합작법인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차값 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가격 인하경쟁에 대한 부정적 시각 역시 만만치 않다. 리 단 FAW 폴크스바겐 홍보담당은 “가격 인하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며 “이는 우리자신을 갉아먹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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