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주차장 확보율이 60%에 못 미치는 주거 밀집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13개구 20곳에 주차장 3,448면을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주차장 20곳 중 13곳은 학교나 공원 등 공공용지 지하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진다.
중랑초ㆍ경동고ㆍ경기상고운동장ㆍ관악초ㆍ수송초 등 8개 학교 지하에 1,103면이, 강서구 가로공원길, 장안동 장안근린공원, 신월동 독서근린공원 등 공원 5개 지하에 1,263면이 각각 조성된다.
특히 내년에 501면의 규모로 만들어지는 강서구 가로공원길 지하주차장은 도로 중앙 녹지대 지하에 만들어져 인근 주택가 주차난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6곳은 주택가 인근 사유지를 매입해 만들어진다. 강북구 번2동 주택가, 동대문구 약령시, 구로4동 주택가 등에 모두 1,032면의 주차장이 늘어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시내 주택가 4곳에 759면의 주차장을 새로 확보했으며, 강서구 화곡동 문화복지센터 공영주차장 213면은 공사가 마무리단계로 이르면 연말부터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1996년부터 주택가 주차장 확보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220곳 2만986면을 늘렸다. 주차장은 차량등록대수 대비 주차장 확보율이 70% 이하인 '주차환경개선지구'에 우선으로 늘린다. 주차장 1면을 늘리는 데는 평균 5,000만원이 들며, 사유지를 사들여 만드는 경우 1면당 평균 8,000만~1억원이 든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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