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화학과에서 11년전에 퇴직한 이익춘(77) 전 교수가 최근 1억원의 발전기금을 대학에 기탁했다. 이 교수는 재직중 378편의 연구논문을 국내ㆍ외 저명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지난 94년 은퇴후에도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152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업적으로 지난 7월에는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에 피선되는 영광을 이루기도 했다. 이 교수는 “화학과 초창기부터 근무하다 보니 화학과에 대한 애착이 남달리 컸다”면서 “인하대 화학과가 전국 최고의 화학과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73년 인하대 이과 대학장으로 초빙된 이후 8년간 이과 대학장을 역임하면서 기초과학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지난 40년간 연구에 전념 서울시 문화상, 평안북도 문화상, 한림원상 및 2차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국내 화학계 거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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