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확산되고 정부의 체계적인 대응이 절실한 만큼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결정돼 있는데다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 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어서 미국 방문을 연기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방미일정 변경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 출장 및 일정 변경과 관련해 따로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방문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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