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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사촌 김재홍씨 소환조사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11일 전날 김 이사장을 불러 15시간 가량의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7월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실태조사 과정에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면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4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중 김 이사장을 추가 소환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제일저축은행의 로비의혹을 수사하던 중 김 이사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바 있다. 김 이사장은 2009년 서일대 재단인 세방학원 이사로 취임한 뒤 대학운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으며 분쟁과정에서 청와대 개입설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유 회장이 김 이사장 외에도 금융당국과 감사원 등에 구명로비를 벌였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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