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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학교 선택권 확대를 목적으로 서울 지역에서 처음 도입된 '고교선택제'가 15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일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완전추첨 방식이었던 2단계 배정을 근거리 배정 방식을 가미한 조건부 추첨으로 변경하고 이에 대한 뚜렷한 기준을 내놓지 않고 있어 고교선택제를 둘러싼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서울시내 중학교 370여곳의 3학년 학생에 대한 후기 일반계고 입학 원서를 신청 받는다. 배정 예정자는 내년 1월8일 소속 중학교에서 발표되며 입학 신고 및 등록 기간은 2월16∼18일이다. 1단계에서 학생들이 서울 전체 학교에서 2곳을 골라 지원하면 추첨으로 해당 학교 정원의 20%가 결정되고 2단계에서는 거주지 학교군에서 2곳을 지원하면 교통편의ㆍ거주지 등을 고려해 추가로 학교 정원의 40%를 뽑는다. 3단계에서는 통학편의와 1∼2단계 지원상황, 종교 등을 고려해 나머지 학생을 거주지 학군과 인접 학군을 포함한 통합학교군에 강제로 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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