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갤러리산책] 박수근 '우물가'

캔버스에 유채, 79x100㎝. 연도미상

참 소박한 풍경이다. 투박한 초가와 회색 담벼락, 옷가지가 늘어진 빨랫줄, 우물가 주변의 아낙들과 소녀, 그리고 그 앞을 무심히 노니는 닭 두 마리. 박수근의 '우물가'에는 그 옛날 곤궁하지만 순수했던 삶의 풍경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한국의 국민화가'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한국의 풍경과 정서를 향토적인 색채로 잘 표현한 박수근. 그는 어린 시절 밀레의 '만종'을 보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하는데 그가 화폭에 담은 사람냄새 물씬 나는 서민들의 모습은 바로 그때의 감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감을 겹겹이 쌓아 만든 화강암 같은 거친 화면과 거기에 담긴 평화로운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어린 시절 고향에 대한 향수를 물씬 느끼게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