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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본사 예정대로 나주로 이전"

공기업 민영화·혁신도시 보완계획 함께 검토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1일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과 관련, “오는 6월 말까지 공공기관 민영화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혁신도시의 발전적 보완계획안과 함께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전력 본사는 예정대로 (나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혁신도시추진 국회의원모임(대표 최인기)’이 주최한 간담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배 차관의 이 같은 언급은 공기업 민영화 계획의 부분적 수정에 따라 일부 지방혁신도시 추진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배 차관은 “국가기반시설로서 에너지 산업의 핵심 관리기관인 한전 본사의 민영화는 있을 수 없다”며 “따라서 한국전력 본사는 예정대로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나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동발전 등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는 민영화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가스공사 등 다른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차관은 “지방이전을 전제로 한 민영화가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며 “공기업 민영화에 따라 지방이전이 안 될 경우 발생하는 공백에 대해서는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혁신도시 건설계획의 백지화나 축소변경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다”며 “계획대로 가되 혁신도시의 성공을 위해 문제점을 짚고 발전적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도시별로 구체적 방안을 말씀 드리기 어렵다”면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며 가능한 한 빨리하겠다”고 밝히고 “혁신도시는 중요하며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새로운 정책수단을 묶어서 보완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최인기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 등 여야의원 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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