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울 때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경제살리기와 녹색성장을 실현시켜 개방화시대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겠습니다." 조달청 60년 역사상 첫 여성 국장이 된 장경순(45ㆍ사진) 인천지방조달청장은 "국가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다"며 "20여년 이상 쌓아온 조달행정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국가에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장으로 승진, 인천지방조달청장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서울 출생으로 제22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지난 1987년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줄곧 22년간 공사관리, 원자재 비축, 국제협력, 재정기획 등 주요 조달업무영역을 두루 거치며 조달정책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 특히 빠른 판단력과 시설공사의 전문성을 인정 받아온 장 청장은 지난해 8월 정부조달 분야 공무원, 학계 및 산업계 인사가 참석하는 공공조달 국제회의인 '국제공공조달회의(IPPC) 2010'을 한국에 처음으로 유치하는 데 산파역을 담당, 국제통으로서의 면모를 보였고 올해에는 국가적 이슈인 조달사업의 조기집행 및 중소기업지원정책 입안 및 집행 과정에서 추진력을 인정 받았다. 장 청장은 기술고시 동기로 행복도시건설청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는 남편 손병석씨와 2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서울대 건축공학과 및 동 대학원 석사, 미국 콜로라도대 토목공학 석ㆍ박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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