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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새 정부 경제민주화 정책 초심 잃지 않길”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국정로드맵에서 ‘경제민주화’가 빠진 것을 두고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이 초심을 잃지 않고 이어지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 전 총리는 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멘토 14인에게 묻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공약으로 제시했던 부족한 경제민주화마저 사장된다면 동반성장과 국민행복은 멀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대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서로 손해보지 않고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거래할 수 있는 구조와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더불어 잘 살고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동반성장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민주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경제민주화는 국회와 새누리당이 국민들께 약속 드린 것”이라며 “당 내에서 경제민주화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당내 재벌개혁 논의를 주도한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의 핵심구성원이다.



인수위에서 국정로드맵 작성을 주도했던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역시 “새 정부가 경제민주화 정책을 열심히 추진할 것이고 또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제민주화 멘토 14인에게 묻다’는 유병온 서울경제 기자 등 각 신문사 정치부 기자 10명이 오피니언 리더 14명과 진행한 인터뷰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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