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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7월 3일] 다시 쓰는 예측경영론

심재설(LS엠트론 대표이사)

SetSectionName(); [로터리/7월 3일] 다시 쓰는 예측경영론 심재설(LS엠트론 대표이사) 포수는 날아가는 새를 사냥할 때 새의 몸을 겨냥해 쏘지 않는다. 새가 날아가는 방향과 속도를 예측해 총을 겨눠야만 명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다. 남보다 한발 앞서 정보를 얻고, 변화의 속도를 주시하고, 과감히 실행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필자는 늘 입버릇처럼 ‘예측경영’을 새의 사냥에 비유해 말하곤 한다. 예측경영은 지난 2004년 매킨지 경영 컨설턴트인 휴 커트니가 전통적인 경영 틀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 생존전략으로 내세운 경영방식을 말한다. 그동안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예측경영을 신봉해왔고 경영철학으로 삼았다. 하지만 AIG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며 사람들은 점점 ‘예측’이라는 말에 자신감을 잃고 있다. 특히 기업을 책임지는 최고경영자(CEO)로서 위기상황을 제대로 진단하고 극복하는 일이 너무도 어려운 일이 돼버렸다. 하루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경영환경에서 ‘예측경영’은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되돌아보면 기업들이 어려움과 위기를 맞지 않은 적은 거의 없다. 1960~1970년대에는 숙련인력과 판로개척 노하우 부족 등으로, 1980년대에는 잦은 파업으로 많은 기업들이 휘청거렸다. 1990년 말에는 외환위기가 불어닥쳐 수많은 기업이 파산했다. 그러나 이러한 난관을 현명하게 극복한 기업들도 있다. 살아남은 기업의 공통점은 항상 앞날을 내다보고 거기에 맞춰 필요한 것들을 꾸준하게 준비해왔다는 점이다. 코카콜라와 100년 ‘콜라전쟁’을 치르던 펩시가 웰빙붐에 따라 탄산음료 퇴조를 예상하고 새로운 음료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브라질은 오일쇼크를 경험한 뒤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차량이나 소형 비행기를 개발, 현재는 휘발유 가격 인상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세계적인 귀감 사례로 통한다. 현재의 상황이 좋든 나쁘든 앞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기업 환경에 맞춰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남보다 미리 준비하는 것은 ‘성공기업’ ‘장수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특히 시시각각 변화하는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목표와 방향성을 갖고 예측경영을 함으로써 장애물을 사전에 제거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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