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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급등…사상 첫 6.28위안대 진입

23일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2891위안(인민은행 고시 기준)으로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안화가 6.28위안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1994년 고시환율과 시장환율을 통합한 후 처음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전일보다 0.0113위안 내린 6.2891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이 내려가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위안화 환율 형성 시스템을 보다 시장친화적으로 만들어간다는 목표 아래 위안화 가치의 일일 변동성을 높이는 추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위안화 가치는 가파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에는 위안화가 2010년 8월 이후 최대 하락폭인 0.0209위안 떨어진 달러당 6.3282위안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다가 15일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위안화 환율의 쌍방향 변동 탄력성을 높이고 위안화 환율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환율결정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도 최근 중국의 산업구조 개선, 경상수지 흑자의 지속적 감소 추세 등으로 외환시장 자유화의 여건이 마련돼가고 있다고 밝히는 등 위안화 환율 자유화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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