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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원개발에 수조원 투자 대가로 외국기업서 공무원 유학비 받은 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가스공사를 통해 해외자원개발에 수조원을 투자하면서 외국 기업으로부터 공무원 유학비로 6년간 13억3,000만여원(114만3,000달러)을 지원 받기로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인 전정희 민주당 의원은 25일 가스공사에 대한 지난 8월 감사원 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10년 12월 호주 '글래드스톤 LNG(GLNG)' 사업 투자를 결정하면서 호주 GLNG 운영회사에 소속 부처인 산업부 공무원의 국외 유학 기회를 요청, 호주 측이 공무원 9명(2011~2016년)의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부는 안전행정부와 협의 없이 소속 공무원을 유학 보내기 위해 해당 유학을'자비'로 처리하고 유학 휴직에 따른 급여 감소분까지 호주 기업에 요구해 총 13억3,000만원의 자금을 지원 받기로 했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정부 관료가 공기업의 해외 투자를 대가로 리베이트를 수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도 산업부 장관에게 "외국과의 자원협력 일환으로 소속 직원의 국외 훈련 기회를 제공 받는 경우 LNG 도입 계약의 신뢰성· 투명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주의 조치를 내렸다. GLNG 프로젝트는 호주 동부 내륙의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하고 글래드스톤 항구에 가스 액화설비를 건설해 수출하는 사업으로 가스공사는 2011년부터 3년간 38억7,1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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