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운영업체인 유(U)라인은 최근 의정부경전철에 통합환승할인 정산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12월6일 오전5시 첫차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산시스템에 따르면 노선버스나 마을버스, 일반 전철 등을 갈아타더라도 10㎞ 기준으로 요금을 낸다
경전철을 먼저 타면 기본요금은 10㎞까지 1,350원으로 이후 40㎞까지 5㎞마다 100원 추가되고 다시 40㎞ 초과 때는 10㎞마다 100원의 추가 운임이 발생한다. 따라서 의정부에서 서울 용산까지 갈 경우 현재 경전철 요금 1,300원을 낸 뒤 회룡역에서 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할 때 1,450원(기본 1,050원+거리추가 400원)을 또 내야 한다. 총 2,750원이다. 하지만 환승할인을 받으면 최초 경전철 기본요금 1,350원을 낸 뒤 10㎞ 초과에 따른 추가 운임 400원을 더해 1,750원만 내면 된다.
현재 의정부 경전철의 하루 이용객은 2만3,000여명으로 다음달 환승할인이 시행되면 5만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시와 유라인은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의정부경전철 환승할인 도입에 따른 손실금은 연간 46억원가량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30%인 14억원을 도가, 나머지 32억원은 시와 유라인이 절반씩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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