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는 여고생, 이렇게 심각하다니…
미국 여성 폭음 심각 … 연간 2만 3,000명 과도한 음주로 사망
고병기기자staytomorrow@sed.co.kr
음주 여고생 절반도 과음
미국 여성들의 폭음이 심각해 우려할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 달에 세 차례 이상 폭음을 하는 미국 여성이 1,40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한 번에 여섯 잔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가 정한 폭음 기준은 넉 잔 이상이다. CDC는 지난 2011년 18세 이상 여성 약 27만 8,000명과 여고생 7,500여명을 대상으로 30일간 음주 행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34세, 고등학생, 백인 및 히스패닉계, 가계소득 7만 5,000달러(약 7,900만원) 이상인 여성들에게서 폭음 습관이 가장 흔했으며, 특히 술을 마시는 여고생 중 절반이 과음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에서 폭음 등 과도한 음주가 원인이 돼 사망하는 여성은 연간 2만 3,000명에 달한다.
CDC는 “여성이 과음하면 유방암이나 성병, 심장병 등의 위험이 커지는 등 많은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한다”며 “사회적인 장치를 통해 이들이 현명한 음주 습관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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