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관찰보 등은 미국 재무부가 15일(미국시간) 발표한 통계를 인용,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지난해 12월 197억달러 증가해 1조2,02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해 10월 163억 달러, 11월 132억 달러에 이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며 12월 말 현재 세계 1위의 미 채권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2위인 일본은 지난해 말 1조1,202억 달러를 기록해 중국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일본의 보유액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말 세계 각국의 미국 국채 전체 보유액은 5조5,554억 달러로 집계됐다.
경제관찰보는 “중국이 상반기 미국채 보유액을 줄이다가 하반기 들어 방향을 튼 것”이라며 “정치적인 해석보다는 미 경제전망이 양호한 상황에서 미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여전히 매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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