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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최고급 승용차인 에쿠스가 녹이 슨 채 판매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모씨는 최근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에 글과 사진을 올려 "회사 사장님이 지난 2일 1억1,400만원짜리 에쿠스 460 프레스티지 모델을 구입했는데 이틀 만에 심각한 차량 결함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량 도색 부위 전체에 이물질이 침식해 도장면에 백화현상이 발생하고 △웨더스트립(출입문의 하단에 설치하는 먼지나 바람막이 문풍지), 카울(자동차 보닛의 일부로 앞 유리창과 이어지는 부분), 번호판 부착 부위에서 녹이 발견됐으며 스테인레스 몰딩에 녹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몰딩의 광택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점과 현대본사 소비자상담실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출고 후에 발생한 문제라면서 잘못한 게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차량 인수 후 낙진 발생 지역에 차량을 주차하지 않았다"면서 "이틀 만에 심각한 부식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제작회사에서 10년간 생산관리 등의 실무를 담당했고 자동차정비기사(1급)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현대차 대리점에서 판매직을 맡은 경험이 있다"면서 "자동차에 관한 한 일반인보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접한 저로서는 참으로 기가막힐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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