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박 대통령의 이번 서유럽 순방은 유럽 지역에 대한 최초의 양자 방문으로서 올해 중 성공적으로 추진돼온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동남아 주요국과의 정상외교에 이어 우리의 외교 지평을 창조경제와 전통적인 문화예술의 본산지이며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는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은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2009년과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먼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2~4일까지 프랑스를 공식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교역ㆍ투자 확대 방안과 기초과학ㆍ첨단기술 분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서 4~7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해 여왕 주최 국빈만찬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을 진행한다. 영국과는 창조경제 분야와 글로벌 이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7일 벨기에로 이동해 엘리오 디뤼포 총리와 한ㆍ벨기에 정상회담을 갖고 필리프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8일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본부를 방문해 조제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 및 헤르만 반롬푀이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의 원활한 이행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 구축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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